끄적끄적

6모 수학 후기 (백분위 98에서 60점으로....??)

등달 2024. 6. 4. 23:40

이번에 6모를 국영수탐구 골고루 오지게 말고 왔다.

솔직히 오늘 부엉이 갔어도 차피 멍 때리고 울다가 더 멘탈 나갔을 것 같다.

집에서 쉬면서 대충 오답만 했다...

겁나 하기 싫어서 킬러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실수한 문제만 오답했다.

그것도 수학만 정리했지, 아직 국어 영어는 손도 안댐ㅋ

 

보다시피 난 그나마 수학이 강점이었는데...

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.

차피 하루종일 공부하는 삶, 우울에 빠지기 쉽다. 차라리 울지 말고 웃자

ㅆㅂ....진짜로

고3 되고 처음 울어봤다. 사실 하루하루가 좀 울고 싶고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만 솔직히 울 틈도 없었다. 너무 바빴기에...

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,

이번주에 부엉이도 끝나고 독서실을 옮기기 전에 기간도 좀 남게 되었다.

이 애매한 타이밍에 딱 모고를 잘 봤으면, 독서실 들어가기 전엔 좀 쉬엄쉬엄할까?라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... 그래야만 한다.

하지만 나는 역대 최저 등급을 고3 6모에서 찍었기 때문에ㅋ 오히려 각성하게 되었다...

애들이 다 정신줄 나가는 여름에도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이다.

딱 오늘만 슬퍼하자. 차피 수능이 아니다. 수능만 잘 보면 된다. 이번에 실수해서 다행이다.

내가 저런 짓거리까지 할 수 있는 나약한 인간임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게 모의고사니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