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에 6모를 국영수탐구 골고루 오지게 말고 왔다.
솔직히 오늘 부엉이 갔어도 차피 멍 때리고 울다가 더 멘탈 나갔을 것 같다.
집에서 쉬면서 대충 오답만 했다...
겁나 하기 싫어서 킬러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실수한 문제만 오답했다.
그것도 수학만 정리했지, 아직 국어 영어는 손도 안댐ㅋ


보다시피 난 그나마 수학이 강점이었는데...
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.
차피 하루종일 공부하는 삶, 우울에 빠지기 쉽다. 차라리 울지 말고 웃자
ㅆㅂ....진짜로
고3 되고 처음 울어봤다. 사실 하루하루가 좀 울고 싶고 마음이 싱숭생숭하지만 솔직히 울 틈도 없었다. 너무 바빴기에...
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,
이번주에 부엉이도 끝나고 독서실을 옮기기 전에 기간도 좀 남게 되었다.
이 애매한 타이밍에 딱 모고를 잘 봤으면, 독서실 들어가기 전엔 좀 쉬엄쉬엄할까?라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... 그래야만 한다.
하지만 나는 역대 최저 등급을 고3 6모에서 찍었기 때문에ㅋ 오히려 각성하게 되었다...
애들이 다 정신줄 나가는 여름에도 열심히 달릴 수 있을 것이다.
딱 오늘만 슬퍼하자. 차피 수능이 아니다. 수능만 잘 보면 된다. 이번에 실수해서 다행이다.
내가 저런 짓거리까지 할 수 있는 나약한 인간임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게 모의고사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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